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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증권업계 모험자본 공급 확대 점검…벤처투자 활성화 속도

종투사 1분기 9.9조 원 공급…중기특화 증권사 확대·회수시장 개선 논의

강세아 기자 | 기사입력 2026/05/08 [12:00]

금융위, 증권업계 모험자본 공급 확대 점검…벤처투자 활성화 속도

종투사 1분기 9.9조 원 공급…중기특화 증권사 확대·회수시장 개선 논의
강세아 기자 | 입력 : 2026/05/08 [12:00]

 금융당국이 증권업계의 모험자본 공급 확대와 벤처·스타트업 투자 활성화를 위한 제도 개선에 나섰다.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의 모험자본 공급 실적을 점검하는 한편, 중소·벤처기업 투자 기반 강화를 위한 제도 개선과 회수시장 활성화 방안도 함께 논의했다.

 

금융위원회는 7일 권대영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주재로 ‘금투업권 모험자본 역량강화 협의체’를 개최했다. 회의에는 종투사 7개사, 5기 중기특화 증권사 8개사와 함께 한국산업은행, 중소기업은행,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 금융투자협회 등 유관기관이 참석했다.

 

이날 공유된 자료에 따르면 모험자본 공급 의무가 있는 7개 종투사의 올해 1분기 모험자본 공급액은 총 9조9천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지난해 4분기 대비 2조 원 증가한 규모다. 발행어음 및 IMA 조달액 대비 평균 모험자본 공급 비율은 17.3%로, 올해 규제 비율인 10%를 상회했다. 7개 종투사 모두 의무 비율을 넘긴 것으로 나타났다.

 

▲ 모험자본 공급 전체 현황. 출처: 금융위원회    

 

투자 대상별로는 중견기업 투자 규모가 가장 컸으며, 이어 P-CBO, 중소·벤처기업, A등급 이하 채무증권, 신기술사업금융회사 순으로 나타났다. 투자 방식은 채무증권 비중이 가장 높았고 지분증권, 신종증권, 대출채권 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위는 중소·벤처기업 자금 조달을 지원하는 ‘중기특화 증권사’ 제도 개선안도 공개했다. 우선 지정 기간을 기존 2년에서 3년으로 확대하고, 지정 회사 수도 8개사 내외에서 10개사 내외로 늘릴 계획이다. 이를 통해 보다 안정적인 자금 공급 환경을 조성한다는 방침이다.

 

인센티브도 강화된다. 한국증권금융은 중기특화 증권사 대상 증권담보대출 만기를 최대 3년까지 확대하고, RP 금리·만기 우대 제도를 신설한다.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은 전용 펀드 신규 조성을 추진하며, 기업은행은 관련 펀드 출자 규모를 확대할 예정이다.

 

또한 금융당국은 혁신기업과 투자기관 간 정보 비대칭 문제 해소를 위해 모험자본 중개 플랫폼 구축도 추진한다. 해당 플랫폼은 기업과 증권사, 벤처캐피털(VC) 간 정보를 집적해 검색·추천·매칭 기능을 지원하는 구조로, 올해 7월 출시를 목표로 개발 중이다.

 

▲ 모험자본 플랫폼 개념도. 출처: 금융위원회    

 

벤처·스타트업 생태계의 병목으로 지적되는 회수시장 활성화 방안도 논의됐다. 국내 벤처 회수 구조가 IPO에 과도하게 편중돼 있다는 문제의식 아래, 금융투자업계는 약 1~2조 원 규모의 세컨더리 투자 등 공동 회수시장 지원 방안을 검토하고 있으며, 6월까지 세부 운영 계획을 마련할 예정이다.

 

한편 최근 확대되는 신용융자, 미수, CFD 등 레버리지 투자 현황도 점검됐다. 금융당국과 업계는 시장 변동성 확대 국면에서 과도한 레버리지와 단기 투기 수요가 리스크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는 데 공감하고, 증권사별 리스크 관리 체계를 재점검하기로 했다.

 

금융위는 앞으로 협의체를 분기별로 운영하며 모험자본 공급 현황과 제도 개선 과제를 지속 점검할 계획이다.

 

VIP뉴스 / 강세아 기자 ksea@vip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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