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재도전학교 수료생 44.5% 취·창업 성공…실패 경험 딛고 재도약 성과지난해 수료생 200명 중 89명 재도전 성공…심리 회복부터 자금 지원까지 연계 강화
경기도가 운영하는 ‘경기 재도전학교’가 취업·창업 실패 경험이 있는 도민들의 재기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는 2025년 경기 재도전학교 수료생 200명을 대상으로 취·창업 현황을 조사한 결과, 44.5%에 해당하는 89명이 교육 수료 후 평균 8개월 만에 취업 또는 창업에 성공했다고 14일 밝혔다.
세부적으로는 취업을 희망한 수료생 118명 가운데 80명(67.8%)이 취업에 성공했고, 창업 희망자 82명 중 9명(11.0%)이 실제 창업에 성공한 것으로 집계됐다. 경기 재도전학교는 취업 또는 창업 실패를 경험한 도민에게 심리 치유, 실패 원인 분석, 전문가 코칭 등을 제공해 자신감 회복과 현실적인 재도전 계획 수립을 지원하는 경기도 평생교육 프로그램이다.
교육은 19세 이상 경기도민 중 취·창업 재도전 희망자를 대상으로 4박 5일 합숙 형태로 운영된다. 지난해에는 5월, 6월, 8월, 9월 총 4기에 걸쳐 200명이 참여했으며, 평균 경쟁률 6.3대 1을 기록하며 높은 관심을 받았다.
프로그램은 단순 직무 교육을 넘어 심리 회복과 자기 성찰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참가자들은 힐링 프로그램을 시작으로 자신의 실패 원인을 분석하고, 이를 향후 진로 자산으로 전환할 수 있도록 전문가 상담과 코칭을 받는다. 이후 경기도일자리재단,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 경기신용보증재단 등과 연계해 상담, 컨설팅, 자금 지원까지 이어지는 맞춤형 후속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실제 사례도 이어지고 있다. 10년간 돈가스 매장을 운영하며 공장 설립까지 사업을 확장했으나 코로나19 여파로 폐업한 A씨(50대)는 재도전학교의 자기 계발 워크숍과 상담 프로그램을 통해 심리적 회복을 거친 뒤 양주시에 흑염소 식당을 창업했다. 그는 실패 경험을 객관적으로 돌아보고 재창업 의지를 다지는 계기가 됐다고 전했다.
금융권에서 근무하다 경기 침체로 권고사직을 경험한 B씨(30대)는 재도전학교 창업 컨설팅을 통해 사업 아이디어를 구체화했고, 경기도시장상권진흥원의 지식재산권(IP) 지원과 경기신용보증재단의 소상공인 창업자금 지원을 연계받아 캐릭터 사업에 도전했다.
대기업 소프트웨어 개발자 출신 C씨(30대)는 헬스케어 로봇 스타트업 창업 실패 이후 재도전학교에서 강점 진단과 실패 분석, 퓨처맵핑(Future Mapping) 과정을 거쳐 진로를 재설계했고, 현재 웨어러블 로봇 기업에서 핵심 인재로 활동 중이다.
경기도는 올해 경기 재도전학교를 확대 운영한다. 총 5회, 250명을 대상으로 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며 현재 2기와 3기 참가자를 동시 모집 중이다. 9월 이후에는 4기와 5기도 추가 운영할 계획이다.
김재훈 경기도 미래평생교육국장은 “실패 경험은 개인이 쉽게 드러내기 어려운 영역이지만, 경험을 공유하는 과정 자체가 치유와 재도약의 출발점이 될 수 있다”며 “경기도민이 다시 일어설 수 있도록 현실적이고 효과적인 교육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VIP뉴스 / 김규열 기자 kgy@vip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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