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G밸리 '가든밸리 프로젝트' 본격화… 2030년까지 녹지 10만㎡ 조성구로·가산디지털단지 회색 산업단지에서 녹색 산업단지로 전환… 청년이 일하고 쉬며 머무는 공간 조성
서울시가 공원과 녹지가 부족했던 G밸리(구로·가산디지털단지)를 청년들이 일하고 쉬며 머무를 수 있는 녹색 산업단지로 탈바꿈시키기 위한 '가든밸리 프로젝트'를 본격 추진한다.
서울시는 프로젝트의 첫 성과로 구로구 디지털로 일대에 7,750㎡ 규모의 가로숲정원 조성을 완료했으며, 오는 2030년까지 가로숲정원과 공유정원 등을 포함해 총 10만㎡ 규모의 녹지 공간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8일 밝혔다.
G밸리는 1960년대 조성된 서울 대표 국가산업단지로, 현재 수많은 기업과 청년들이 근무하고 있지만 도시계획시설상 공원과 녹지 비율이 사실상 없는 수준이어서 휴식 공간이 부족하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이에 서울시는 산업단지의 경쟁력이 생산시설 중심에서 우수 인재를 유치하고 정착시키는 근무환경으로 변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특히 AI·IT 등 첨단산업 시대에는 청년 인재가 오래 머물 수 있는 환경 조성이 산업 경쟁력의 핵심이라고 보고, 산업단지 전역에 녹지와 휴식 공간을 확충하는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가든밸리 프로젝트'는 2026년부터 2030년까지 추진되며, 가로수와 하부 녹지를 활용한 가로숲정원 4만140㎡와 노후 민간 공개공지를 정원으로 재조성하는 공유정원 6만909㎡ 등 총 10만㎡ 규모의 녹색 공간을 조성하는 것이 목표다.
이번에 조성된 구로구 가로숲정원은 디지털로 등 6개 노선 7,750㎡ 구간에 마련됐다. 느티나무와 나무수국, 황금사철, 블루엔젤을 비롯해 다양한 초화류 등 총 18만3,600주의 식물을 식재해 기존 산업단지의 삭막했던 보행 공간을 녹색 쉼터로 바꿨다.
또한 지하철역 주변에는 포켓정원을, 녹지 조성이 어려운 인공지반에는 플랜터형 정원을 설치했으며, 휴게 공간과 야간 경관조명도 함께 조성해 근로자와 시민들이 편안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 금천구 가산디지털1로 일대 5개 노선에 1만410㎡ 규모의 가로숲정원 조성 공사에 착수해 오는 11월 완공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구로·금천구 9개 노선에 2만1,980㎡ 규모를 추가 조성하는 등 2030년까지 총 4만140㎡ 규모의 가로숲정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공유정원 사업도 함께 추진된다. 서울시는 노후된 민간 공개공지를 정원으로 재조성하는 사업을 통해 올해 하반기 구로·금천구 9개소를 시작으로 2030년까지 총 68개소, 6만909㎡ 규모의 공유정원을 조성할 예정이다. 사업비의 70%는 서울시가 지원한다.
오세훈 서울시장은 7일 구로구 디지털로 일대 가로숲정원과 공유정원 대상지를 방문해 사업 현황을 점검하고 청년 근로자 및 시민들과 현장을 둘러봤다.
오 시장은 "가든밸리 프로젝트는 산업단지를 단순히 일하는 공간이 아니라 시민들이 머물고 걷고 쉬며 일상의 활력을 누릴 수 있는 녹색공간으로 전환하는 도시혁신 프로젝트"라며 "2030년까지 단계적으로 정원과 녹지를 확충해 회색도시의 상징이었던 G밸리를 서울을 대표하는 녹색 산업단지이자 세계적인 정원도시 서울의 대표 공간으로 변화시키겠다"고 말했다.
VIP뉴스 / 김규열 기자 kgy@vip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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