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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가 만든 성수의 힘… 언급량 늘수록 공실률 낮아져

소셜 언급량과 공실률 역상관관계 확인… 브랜드 경험이 자산가치 좌우

이윤희 기자 | 기사입력 2026/06/08 [15:50]

SNS가 만든 성수의 힘… 언급량 늘수록 공실률 낮아져

소셜 언급량과 공실률 역상관관계 확인… 브랜드 경험이 자산가치 좌우
이윤희 기자 | 입력 : 2026/06/08 [15:50]

 서울 성수동이 단순한 유행 상권을 넘어 브랜드, 주거, 업무 기능이 결합된 복합 생활권으로 진화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특히 상권 경쟁력을 좌우하는 핵심 요소가 매출 규모보다 브랜드 인지도와 소비자 경험에 있다는 점이 데이터로 확인돼 주목된다.

 

글로벌 부동산 서비스 기업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최근 발간한 ‘알던동네 다른동네 시즌4 #1 성수편’ 보고서를 통해 성수 상권의 성장 구조와 향후 발전 가능성을 분석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성수 상권은 과거 준공업지역에서 문화·리테일 중심지로 변화한 데 이어 최근에는 오피스와 주거, 상업시설이 결합된 복합 생활권으로 발전하고 있다. 글로벌 브랜드와 국내 대표 브랜드의 플래그십 스토어가 잇따라 들어서면서 서울을 대표하는 리테일 허브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평가다.

 

특히 보고서는 성수 상권에서 소셜미디어 언급량과 공실률 사이에 뚜렷한 역상관관계가 나타난다고 분석했다. SNS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언급량이 증가할수록 상업용 부동산의 공실률은 낮아지는 경향을 보인 반면, 언급량과 매출 또는 매출과 공실률 간 직접적인 상관관계는 상대적으로 제한적인 것으로 나타났다.

 

▲ 성수동 상권 SNS 언급량 및 공실률. 출처: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이는 상권 경쟁력과 자산 가치 제고의 핵심 요인이 단순 매출 규모가 아닌 브랜드 경험과 소비자 인지도에 있음을 보여주는 결과로 해석된다.

 

실제로 성수 상권은 브랜드 체험 공간과 팝업스토어 중심의 소비 문화가 활성화되면서 지속적으로 방문 수요를 끌어들이고 있다. 보고서는 2023년 대비 2025년 상위 10개 브랜드의 매출이 175% 증가했으며, 아디다스·스탠드오일·올리브영 등 대형 플래그십 매장이 상권 경쟁력 강화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했다.

 

외국인 방문객 증가세도 두드러진다. 성수는 2024년 대비 2025년 외국인 방문객 증가율이 82%를 기록하며 주요 상권 가운데 가장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이에 따라 해외 브랜드들의 한국 진출 거점으로서 역할도 확대되고 있다.

 

성수에는 최근 다양한 글로벌 브랜드가 플래그십 스토어와 팝업 매장을 선보이며 국내 소비자와 관광객을 대상으로 브랜드 경험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러한 글로벌 브랜드 유입이 상권 활성화뿐 아니라 지역 자산 가치 상승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 성수동 상권의 주요 브랜드 및 외국인 방문객 증가율. 출처: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    

 

보고서는 성수의 성장 가능성을 뒷받침할 대규모 개발 계획에도 주목했다. 크래프톤 사옥을 비롯해 삼표레미콘 부지 복합개발 사업, 부영호텔 부지 개발, 성수전략정비구역 재개발 등 대형 프로젝트가 추진되고 있어 향후 업무·주거·상업 기능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업계 관계자는 "성수는 단순한 소비 공간을 넘어 브랜드와 소비자, 기업과 투자자가 함께 가치를 창출하는 도시형 플랫폼으로 진화하고 있다"며 "향후 복합개발이 본격화될 경우 서울 동북권을 대표하는 핵심 생활권으로 자리잡을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한편 쿠시먼앤드웨이크필드는 보고서에서 데이터 기반 상권 분석을 통해 브랜드 유치와 리테일 전략 수립의 중요성이 커지고 있으며, 향후 상업용 부동산 시장에서도 데이터 활용이 핵심 경쟁력으로 자리 잡을 것으로 전망했다.

 

VIP뉴스 / 이윤희 기자 viptoday@vip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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