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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테스트베드서울 2.0’ 본격화…혁신기술 실증 무대 글로벌로 확대

20개 과제 추가 모집·과제당 최대 2억 지원…독일 포함 해외 실증 확대하며 스타트업 판로 개척 지원

강세아 기자 | 기사입력 2026/05/29 [08:25]

서울시, ‘테스트베드서울 2.0’ 본격화…혁신기술 실증 무대 글로벌로 확대

20개 과제 추가 모집·과제당 최대 2억 지원…독일 포함 해외 실증 확대하며 스타트업 판로 개척 지원
강세아 기자 | 입력 : 2026/05/29 [08:25]

▲ 2026년 테스트베드서울 2차 공고 포스터. 출처: 서울시    

 

 서울시가 공공시설과 도시 공간을 혁신기술 실험장으로 개방하는 ‘테스트베드서울’ 사업을 해외로 확대하며 스타트업의 기술 상용화와 글로벌 진출 지원에 나섰다.

 

서울시는 29일부터 7월 9일까지 ‘2026 테스트베드서울’ 2차 공모를 진행하고, 서울 전역을 실증 공간으로 활용하는 ‘테스트베드서울 2.0’을 본격 추진한다고 밝혔다.

 

테스트베드서울은 서울시가 2018년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처음 도입한 혁신기술 실증 지원 사업이다. 중소·벤처·창업기업이 실제 환경에서 기술을 검증할 기회를 확보하기 어렵다는 현장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마련됐으며, 서울형 연구개발(R&D)의 후속 단계로 운영돼 왔다.

 

사업은 스타트업과 중소기업이 서울시 공공시설과 실제 도시 환경에서 기술을 시험·검증하고, 이후 사업화와 판로 개척까지 연계 지원받을 수 있도록 설계됐다. 서울시는 지난 8년간 총 247개 과제에 763억 원을 지원하며 기술 검증과 사업화 기반 조성을 추진해왔다.

 

올해 추진되는 ‘테스트베드서울 2.0’은 서울 전역을 혁신기술 실증 자산으로 활용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서울시는 ‘원칙 허용, 예외 금지’ 방식의 포괄적 네거티브 원칙을 적용해 기업이 실증을 요청할 경우 특별한 제한 사유가 없는 한 시 소관 시설과 공간을 적극 개방할 방침이다.

 

이에 따라 기존 예산지원형 사업과 함께 장소제공형(비예산지원형) 사업도 운영한다. 기업들은 공원과 도로, 교량, 병원 등 실제 도시 환경에서 보다 자유롭게 기술을 검증할 수 있게 된다. 광화문광장과 반포한강공원, 청계천, 여의도공원 등 서울 주요 공간도 실증 장소로 제공된다.

 

이번 2차 공모에서는 총 20개 과제를 선발한다. 일반과제 15개와 해외과제 5개로 나뉘며, 일반과제의 경우 교량과 고층시설 안전난간 등 실증 수요가 있는 50여 개 현장을 사전에 공개해 기업 참여를 유도한다. 지정 과제 외에도 기업이 자유롭게 실증 과제를 제안할 수 있다.

 

앞서 서울시는 올해 1차 공모를 통해 AI 기반 지능형 돌봄 시스템과 교통약자 안내 서비스 등 23개 과제를 선정했다. 2차 공모까지 완료되면 올해 총 43개 과제에 86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해외 실증 사업도 확대된다. 서울시는 해외 테스트베드 과제를 기존 3개에서 5개로 늘리고, 올해 독일을 신규 실증 지역으로 추가했다. 이를 통해 아시아 중심이던 실증 무대를 유럽까지 확대하고 서울 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독일 실증은 유럽 최대 응용연구기관인 프라운호퍼(Fraunhofer)와 시험·인증 전문기관 TUV SUD와 협력해 추진된다. 지난해에는 태국자동차연구원과 연계해 태국에서 해외 실증 사업이 진행된 바 있다.

 

지원 대상은 AI와 로봇, IoT 등 혁신기술을 보유한 서울 소재 중소기업이다. 선정 기업에는 최대 1년간 서울시 공공시설과 실제 도시 환경에서 실증할 기회가 제공되며, 과제당 최대 2억 원의 예산도 지원된다.

 

실증을 완료한 기업에는 서울시장 명의의 실증확인서가 발급된다. 이후 조달청 혁신제품 등록 컨설팅과 공공조달 연계, 국내외 박람회 참가, 투자유치 지원 등 후속 프로그램을 통해 사업화와 시장 진입도 지원받을 수 있다.

 

서울시는 올해부터 한국수자원공사와의 ‘K-테스트베드’ 업무협약을 통해 기술·제품 성능확인서 발급 지원도 강화했다. 이를 통해 기업들이 공공조달과 혁신제품 지정 과정에서 실질적인 혜택을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수연 서울시 경제실장은 “서울의 혁신기업들이 실제 도시 환경에서 기술력을 검증하고 국내외 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며 “테스트베드서울 2.0을 통해 기업에는 성장 기회를 확대하고 시민에게는 일상 속 혁신 서비스를 확산하겠다”고 말했다.

 

VIP뉴스 / 강세아 기자 ksea@viptod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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